《21세기를 열어갈 동아일보가 새해 1월1일부터 지면의 대혁신을 시작한다. 형식과 내용을 일신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아침을 열어준다. 동아일보는 격동속의 미래가 될 21세기를 맞아 새 시대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각오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대변혁을 시도한다.
지면 혁신은 독자의 요구에 맞추고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특히 젊은 독자들과 주부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생활경제 트렌드 생활정보 화제에 비중을 둔다. 그러면서도 77년 전통을 지닌 정론지로서의 틀을 유지, 「비판동아」의 맛을 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아일보는 전면 가로짜기와 섹션발행을 시작한다. 섹션은 종합섹션과 굿모닝 미즈&미스터, 굿모닝 스포츠, 굿모닝 이코노미로 구성된다. 또 그날그날 꼭 필요한 정보를 모아놓은 투데이면과 젊은 독자들을 위한 만화면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오피니언페이지와 사람들 페이지를 신설 또는 강화한다. 아이콘과 그래픽 등을 통해 각 지면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뉴미디어를 통한 선호도조사 등 참신한 기법을 도입, 활자매체의 쌍방향통신을 과감히 시도한다. 새롭게 선보일 동아일보의 구성과 성격, 내용을 알아본다.》
◇ 신설 지면
▼ 투데이
출근채비에 바쁜 아침시간. 신문 첫장을 넘기면 전혀 새로운 성격의 지면인 「투데이」를 만난다. 하루 생활에 필요한 풍부한 정보와 화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양한 기상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한 「날씨」난을 투데이면에 옮겨 실어 쉽게 찾아 보고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열차표 예약방식 변경과 버스요금 인상 등을 알리는 「바뀝니다」, 그날 그날의 물가동향을 알 수 있는 「장바구니」, 전국의 고속도로 상황이 환히 예측되는 「고속도로」, 공과금 납부마감일 등의 비망록인 「잊지 마세요」 등은 실속있는 정보창고 역할을 하게 된다. 「차 체크합시다」 「캘린더메모」 등으로 시의적절한 생활지혜를 제시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해내는 한꼭지의 화제기사와 오늘 전개될 문화 스포츠 초점, 오늘의 소사(小史) 「타임머신」, 「이런 기록 아세요」 등은 독자들의 대화 폭을 넓혀준다.
▼ 오피니언
두면을 장식할 오피니언 페이지는 동아일보사 안팎의 필진과 독자들의 의견이 서로 만나는 공간이다.
한쪽면에는 동아일보 논설진과 외부 필자들의 칼럼 「횡설수설」 「기자의 눈」 「동아희평」이 실린다.
이와 함께 개인휴대통신수단인 PCS를 이용,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PCS모니터 여론조사와 PC통신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게재한다.
▼ 만화
동아일보가 발굴한 신세대 만화작가 이우일씨(29). 홍익대 미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 상업만화보다는 주로 만화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약해 온 야심찬 젊은이가 그리는 「동그리그린그림」이 독자 여러분의 아침을 신선하게 열어준다.
캐릭터인 동그리는 머리가 커다란 아이. 뒤뚱거리는 갓난아이를 연상케 한다. 동그리는 순수하고 맑은 눈으로 흐린 세태를 포착, 섬뜩한 해학을 전하기도 하고 엉뚱하고 순진한 발상으로 요지경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촉촉한 감성으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한컷짜리 만화 「홍성일의 카툰앨범」이 새로 실린다.
◇ 섹션
▼ 굿모닝 미즈&미스터
「감성세대를 위한 생활과 문화」. 「종합지 안의 새로운 종합지」. 굿모닝 미즈&미스터는 이러한 개념으로 「30±세대」를 향해 나아간다. 신선한 감각과 풍성한 정보, 삶의 모습과 밝은 화제가 담긴다. 세태의 흐름과 살아가는 지혜를 제공한다.
육아정보는 물론 초중학생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정보가 들어 있다. 또 직장인의 삶과 그들을 위한 정보가 녹아 있다.
주부의 여유롭고 보람찬 삶을 위한 정보, 나아가 갈등하는 가족의 고민을 시원스럽게 풀어줄 지혜가 숨쉰다. 맛과 멋에 관한 정보가 있으며 젊은 세대를 위한 문화와 예술도 함께 한다.
또 사이버 세대를 위한 재미있는 정보가 실리며 튼튼한 몸과 마음을 가꾸기 위한 건강정보가 있다. 새 시대, 새 세대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지면으로 독자와 대화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한다.
▼ 굿모닝 스포츠
스포츠는 정직하다. 스포츠는 깨끗하다. 매일 아침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스포츠 세상을 맛깔스러운 문체로 펼쳐 주기 위한 섹션이다.
재미가 솔솔 나는 스타들의 뒷 얘기, 달아오르는 프랑스 월드컵축구, 「반갑다 골프세상」,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것이 알고 싶다」 등 다양한 스포츠 세계를 듬뿍 담아 선사한다. 박찬호 선동렬 이종범 등 해외무대로 진출한 프로야구 스타들과 고정운 홍명보 하석주 등 해외파 월드컵축구 스타들의 코너도 별도로 마련한다.
스포츠를 통한 감동의 인간승리 드라마, 독자들의 참여광장 「와글와글 PC」와 인터넷 스포츠, 그래픽 뉴스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여기에 젊은 층의 열렬한 인기에 발맞춰 모터스포츠 등 신종 레포츠에 대한 지면도 대폭 확대한다.
▼ 굿모닝 이코노미
새해부터 경제면이 종합섹션에서 빠져나와 독자의 손에 바로 쥐어진다. 섹션 첫면에는 그날의 주요 경제기사는 물론, 경제현장 이면의 화제를 소개하는 「인사이드」 「1백자 키워드」 「뉴스그래픽」 등이 산뜻한 컬러그래픽과 함께 소개된다.
둘째면에는 움직이는 기사 외에 「이코노칼럼」 「연구소리포트」 「경제의 창」 「비즈니스파일」 등이 독자와 함께 호흡한다.
셋째면은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포함한 기업 중심 기사로 채워진다. 투자 기술개발 인수합병 등 기업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인물 얘기에 직장인의 애환이 곁들여진다.
넷째 다섯째 면은 주제별 와이드 특집. 부동산 자동차(월) 창업 광고 유통(화) 재테크(수) 컴퓨터(목) 마트 상품(금) 등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를 찾아간다. 현장에서 캐낸 생생한 생활경제정보 또한 가득하다.
일곱째면에는 독자의 기호에 맞게 모양새를 바꾼 새로운 주식시세표와 금융정보가 실린다.
◇ 강화되는 지면
▼ 사람들
지금까지 「사람 사람 사람들」면에 실리던 각계 인사의 동정, 이들이 주관하고 참석하는 행사나 모임 소개, 정부기관 민간단체 기업 등의 인사소식 및 부음 외에 사망자의 약력 및 일화를 다루는 오비추어리와 해외인물 소식을 새로 싣는다.
이같은 개편은 독자들이 흥미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소식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함으로써 독자의 욕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부응하려는 것이다.
▼ 인천광장
지역별 뉴스를 싣는 시민광장과 시티라이프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인천권 독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독자 대상의 시민광장에서 인천권을 분리, 「인천광장」을 낸다. 「인천광장」은 인천 부천 김포 일대 고유의 지역정보와 사람 사는 이야기를 싣는 지면으로 이 지역 독자의 손에 쥐어지게 된다. 「인천광장」은 「시티라이프」 오른쪽면에 자리잡는다.
◇ 참신한 아이디어
▼ 아이콘(ICON)신문
새해 지면단장을 계기로 정보화사회의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인 작은 그림모양의 아이콘을 적극 활용한다. 재테크 부동산 자동차 가정 육아 컴퓨터 등 분야별 관련 아이콘이 들어 있어 관심있는 기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 뉴미디어선호도조사
정보화사회는 쌍방향 의사소통이 활발함을 의미한다. 동아일보는 인터넷 PC통신 음성자동응답시스템 이동통신 등을 활용,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선호도를 가장 빨리 조사해 지면에 반영한다.
마이다스 동아일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네티즌이 뽑는 베스트 코너」를 마련해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 비디오 가요 등에 대한 인기 온라인 투표를 연중 실시한다.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등 국내 4대 PC통신망과 협력해 PC통신인 선호도 조사도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 독자들의 생각을 신속히 살펴보기 위해 수시로 삐삐이용자와 이동통신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원격 설문조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