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희선생 동학교주 취임 1백주년 기념 행사

  • 입력 1997년 12월 22일 08시 11분


24일은 의암 손병희선생이 동학의 3대 교주로 취임한 날인 인일(人日) 1백주년. 천도교 중앙총부(교령 김재중)는 이를 맞아 15일부터 24일까지를 인일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의암 유품전시회에는 선생이 한일합방부터 3.1운동 직전까지 서울 우이동 봉황각에서 전국의 천도교 지도자들을 모아놓고 거사준비를 할 때 사용했던 유품 50여점이 처음 공개됐다. 대형 가마솥과 뒤주 정화수그릇의복….이들유품은 1922년 선생이 서거한 뒤 60여년 동안 봉황각을 지켜온 미망인 주옥경여사(81년 작고)가 천장에 보관해 왔던 것들. 충북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 생가를 비롯한 성지와 동학 유적지 등을 담은 슬라이드도 상영중이다. 21일 오후1시반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는 종교지도자로서의 의암을 조명하는 학술발표회가, 24일 오전 11시엔 기념식이 열린다. 이에 앞서 23일 오후7시엔 경축음악회 국악연주회 천도교 복식발표회 등의 전야제가 펼쳐진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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