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점이상 11만832명…4년제大 합격권 271점

  • 입력 1997년 12월 20일 20시 03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3백점 이상 고득점자가 11만8백32명으로 지난해 1만3천여명의 무려 8.4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8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차와 정시모집 합격선이 크게 오르고 같은 점수대의 수험생이 대거 몰려 있는 중상위권(3백20∼3백50점)의 혼전이 예상된다. 20일 국립교육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평균점수는 41.78점, 상위 50%의 집단 평균점수는 54.5점씩 각각 상승했다. 한편 이날부터 전국 94개 대학의 특차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으나 대부분 한산했다. ▼수능 성적〓응시생 전원(85만4천2백72명)의 평균성적은 2백12.51점(인문 2백13.04점, 자연 2백18.92점)으로 지난해보다 41.78점 올라갔다. 재학생 평균점수는 남자 2백12.16점, 여자 2백19.03점으로 졸업생보다 각각 1.58점, 19.51점씩 높아 재학생의 강세가 예상된다. 최고득점은 3백98점대로 지난해 3백73점보다 25점 올라갔고 특히 상위 10%의 수험생 점수가 88점(3백10∼3백98점) 사이에 집중 분포,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4년제 대학 합격가능권인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는 2백70.96점(인문 2백71.22점, 자연 2백81.06점)으로 지난해보다 54.51점 높아졌다. ▼정시모집 지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서울대 법학 영문과는 3백80점, 의예과는 3백78점 이상이라야 지원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외교 정치 경제 경영은 3백75점, 건축 치의예 전기공학과는 3백73점 이상으로 분석했다. 서울대의 다른 학과와 고려대 연세대의 법학 경영 의예 건축공학과 등 상위권 학과는 인문계 3백65점, 자연계 3백62점으로 전망했다. 고려대 연세대의 나머지 학과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인기학과, 지방국공립대 상위권학과는 인문계 3백30점, 자연계 3백28점 이상으로 분석됐다.서울소재 대학에 지원하려면 대성학원은 인문계 2백77점, 자연계 2백73점 이상,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인문계 2백85점(야간제외), 자연계 2백81점 이상 얻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차지원〓지원가능점수는 고려대의 △법학 3백70점 △의예 3백68점, 연세대의 △상경계열 3백66점 △의예 3백72점, 경희대 한의예과 3백72점이상이다. 〈이인철·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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