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의 세계공통 언어 「라바노테이션」 아세요』

  • 입력 1997년 11월 20일 08시 10분


악보가 만국공통이듯 무용에도 세계 공통의 무보(舞譜)가 있다. 유럽 현대무용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돌프 폰 라반이 1920년대에 고안한 라바노테이션. 대부분의 무용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비디오로 찍어 보존하고 있으나 이를 완벽하게 재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라바노테이션은 눈움직임에서 발끝으로 서기까지 모든 동작을 박자에 맞춰 표기한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나가는 악보와는 달리 밑에서 위로 읽어나가는 것이 특징. 이와 관련, 최근 대한무용학회(회장 김복희)가 주최한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는 라바노테이션을 이용한 무용기록법이 소개됐다. 이 자리에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오데트 블럼명예교수(65)는 『라바노테이션은 문화적 배경이 판이한 각국의 민속무용을 기록하거나 무용에 대한 분석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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