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1일 스포츠 『슈퍼 토요일』…韓日축구등 3개이벤트

  • 입력 1997년 10월 28일 19시 47분


《11월1일은 국내외 스포츠 대란의 날. 국내에선 98월드컵축구 아시아최종예선 한국대 일본전과 97한일 프로야구 골든시리즈가 열리며 미국에선 대망의 97∼98프로농구(NBA)가 막오른다. 골든시리즈는 정오에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한일축구는 3시간후 잠실주경기장에서 시작돼 토요일 오후 잠실벌은 한바탕 홍역을 치를 듯.또 NBA는 미국 전역에서 14경기가 일제히 시작된다.》 ▼ 한일축구 ▼ 9월28일의 원정경기에 이어 이번엔 홈경기. 한국은 이미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양보는 없다. 한국선수단에 팬들의 격려 전문이 빗발치고 암표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만 봐도 이 경기에 거는 뜨거운 기대를 읽을 수 있다. 홈경기라서 선수들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궁지에 몰린 일본이 발버둥을 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몸을 사려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팬들은 통쾌한 승전보를 고대하고 있다. 「붉은악마」들과 함께 마음껏 승리의 함성을 토해내 보자. ▼ 한일야구 ▼ 일본은 선동렬의 주니치 드래건스와 일본의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가 버티는 오릭스 블루웨이브 선발팀. 한국은 LG와 현대의 연합팀이 출전한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나고야의 태양」 선동렬이 뿌릴 부활투. 지난해 눈물겨웠던 일본 진출 첫해의 설움을 딛고 올해 우뚝 선 선동렬은 34세의 나이를 무색케하는 시속 1백54㎞의 광속구와 슬라이더로 일본 타자들을 요리했다. 금의환향한 선동렬의 모습. 그가 다시 국내 마운드에 서는 것만으로도 야구팬들의 마음은 설렌다. ▼ NBA ▼ 6개월의 대장정이 드디어 막오른다. 지난해 챔피언 시카고 불스는 릭 핀토가 새로 사령탑을 맡은 보스턴 셀틱스와, 작년 서부 콘퍼런스 우승팀 유타 재즈는 LA레이커스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애틀랜타 호크스대 올랜도 매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대 휴스턴 로키츠, 샌안토니오 스퍼스대 덴버 너기츠의 경기도 개막일의 빅카드. 올시즌 초점은 샌안토니오의 명예회복. 지난해 부상으로 거의 출전하지 못했던 「해군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이 완쾌진단과 함께 코트로 돌아왔다. 슈퍼루키 팀 던컨의 가세도 전력의 플러스 알파. 던컨과 로빈슨의 콤비는 유타의 존 스탁턴―칼 말론 콤비에 버금가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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