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해장국골목 등 교보문고 뒷길에서 종각역까지 청진동 일대(2만3천6백평)가 본격 재개발돼 조선시대 관설시장인 육의전의 전통을 살린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청진구역 재개발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내 낡은 건물 4백56동을 철거, 19개지구로 나눠 우선 종로구청 앞 구역중심부에 1천여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양쪽에 △전통목로거리 △전통차거리 △전통먹을거리 △전통장신구거리 등을 만든다는 것.
특히 공원주변과 전통거리에는 시민이 다닐 수 있도록 폭 12m의 보행자 전용거리를 만들어 인사동거리와 연결한다.
또 종로변에는 건축후퇴선(폭 6m)을 지정해 그 자리에 녹지를 조성, 피맛길(조선시대 고관행차 때 서민들이 뒷길로 피할 수 있도록 한 목로거리)을 재현하고 공원주변 6개지구의 용도를 지정, 청진동 해장국 골목도 보전할 계획이다.
시는 청진동 해장국 골목거리를 현재 폭 6m에서 폭 15m로 확장하고 동서방향으로 폭 15m의 도로를 신설한다.
또 구역내에 높이 18∼24층짜리 건물 19개동이 들어서며 이들 건물은 건폐율 50%이하에 업무 위락 판매 숙박 주거 등 복합시설로 건물 지하에는 광장이 조성돼 서로 연결된다.
〈윤양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