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조각의 단층」. 현대조각의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는 전시회가 22일∼11월 22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광화문사옥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현대 공간회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 전시회에는 최종태 최병상 박충흠 서동화 심정수씨 등 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거나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 38명이 참여한다.
68년 서울대 조소과동문들에 의해 시작된 현대공간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순수조각 모임의 하나. 그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때로는 한해에 두차례씩) 전시회를 해오면서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와 창조를 포용, 한국 조각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모임은 현대조각의 다원적 경향을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어 구상 추상조각은 물론 인스톨레이션 테크놀러지아트 등 새로운 경향의 현대조각언어까지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현대공간회 서동화회장은 회원들의 이같은 다양한 조각활동과 관련, 『이 그룹의 활동취지가 미술운동으로서의 측면보다는 작가 개인의 개성적인 창작활동을 최대한 발현하는 데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공간회는 이번 30주년을 계기로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전 회원의 작품을 올리고 창립이후 현재까지 모임의 모든 자료를 입력한 CD롬도 개발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msc.or.kr. 02―721―7772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