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신혼여행]「첫날밤」은 국내 호텔서 편안히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초야(初夜)」는 국내에서. 요즘은 신혼여행을 해외로 떠나는 신혼부부가 많다. 하지만 결혼식을 치르느라 강행군을 해온데다 식이 끝나자마자 숨가쁘게 공항으로 달려가는 대신 국내에서 편안한 첫날 밤을 보내려는 신랑과 신부가 많아지고 있다. 양쪽의 친구들과 여유있게 피로연을 치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이런 신혼부부들을 겨냥해 서울시내의 특급호텔들은 대부분 1박짜리 신혼패키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가격은 객실의 종류와 서비스의 차이에 따라 11만∼57만원까지 천차만별. 대부분의 호텔이 다음날 아침식사를 제공하며 공항까지 KAL리무진버스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벤츠 링컨콘티넨털 같은 고급 승용차로 바래다 준다. 사우나 수영장 체련장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할인된 가격에 사용할 수도 있다. 샴페인 와인 과일바구니 등을 선물로 제공하기도 한다. 국내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제주 경주 부산 설악권의 경우는 서울과는 달리 본격적인 신혼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지만 성수기에도 20∼30% 싼 가격에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박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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