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강남역 이용객『최고』…하루평균 7만8,897명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4분


2백6개 역에서 하루 평균 4백20여만명이 타고 내리는 서울 지하철.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역은 하루 평균 7만8천8백97명을 기록한 2호선 강남역. 각종 사무실이 주변에 밀집해 있어 출퇴근 시간에는 회사원들이 많고 저녁이 되면 유흥시설을 찾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9만6백2명으로 1위였던 2호선 잠실역은 올해 이용객이 7만5천6백28명으로 크게 줄어 2위로 전락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모란∼잠실역을 잇는 8호선이 개통된 뒤 잠실까지 버스를 타고와 지하철로 갈아타는 사람이 많이 준데다 8호선 잠실역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위는 역시 업무시설이 많은 2호선 삼성역으로 6만2천6백94명을 기록했으며 4위는 서울대와 고시촌이 있는 2호선 신림역으로 6만2천1명이었다. 2호선이 아닌 역으로는 유일하게 1호선 청량리역이 5만5천8백66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하루 평균 6백23명이 이용하는 7호선 종점인 장암역. 운송수입이 3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신도림∼까치산역을 잇는 지선에 있는 2호선 도림천역은 출퇴근 시간때도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정도로 차가 뜸해 이용객이 7백55명에 불과했다. 그 뒤로 차량기지가 있는 3호선 지축역(1천4백93명), 4호선 남태령역(1천8백96명), 3호선 학여울역(2천3백73명) 등의 순으로 이용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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