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폭력」 부모도 책임져야』…교사-학생 설문

  • 입력 1997년 9월 29일 20시 43분


자녀의 학원폭력이나 비행에 대해 부모가 연대책임을 져야하고 책임을 지는 방법으로는 강제수강명령이나 사회봉사명령 등이 적당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의원이 문화체육부 국정감사를 위해 서울 부산 등 전국 6대도시 중고생 1천2백명과 교사 3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작성, 29일 공개한 「학원폭력 및 놀이문화공간에 대한 실태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73.5%와 교사의 95.7%가 「비행청소년의 부모에게도 연대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책임을 지는 방법으로는 연대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답한 교사중 63.1%가 사회봉사명령이나 강제수강명령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또 학생중 28%가 「교사들이 학원폭력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27.9%가 「방관하고 있다」고 응답해 교사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유해환경과 접촉한 사례로는 응답 학생의 29.4%가 노래방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음란비디오(13.4%) 음란만화(11.9%) 비디오방(10.8%) 카페(10.3%) 순이었다. 〈김재호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