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극 「환향녀」 무대에…빠른 장면전환-화려한 음악 눈길

  • 입력 1997년 9월 3일 07시 26분


속도감있는 장면 전개, 화려하고 웅장한 음악, 실감나는 무예장면…. 눈물 투성이의 기존 무대를 탈피해 재미있는 신개념 여성국극으로 주목을 받았던 「환향녀」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5, 6일 오후 4시반, 7시반. 병자호란으로 청에 끌려간 조선인들의 고난과 애환을 담은 작품. 세계연극제 음악극부문 앙코르공연이다. 인조역을 맡은 조금앵씨와 박미숙 조영숙 허숙자씨등은 50, 60년대 여성국극의 전성기에 무대를 수놓았던 왕년의 스타들. 주연인 옥녀역에는 성창순씨에게 판소리를 배우고 전주 대사습놀이와 KBS국악대경연에 입상한 신세대 국극스타 김금미씨가 출연한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김상렬씨(극단 신시 대표)는 『여성국극만의 독창성을 살린채 현대극의 기법을 살려 「의외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특히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극적인 전투 장면 등은 세대를 뛰어넘어 청소년 관객들의 시선을 빨아들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성국극은 전 배역을 여성이 맡는 창극의 일종. 47년 공연된 「춘향전」을 효시로 50, 60년대 영화 등 다른 모든 공연장르를 압도하는 인기를 누리다 TV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됐지만 80년대 이후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등을 주축으로 옛 명성을 되찾자고 벼르고 있다. 02―539―0303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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