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조각가 토니 크랙 서울나들이

  • 입력 1997년 8월 4일 10시 10분


토니 크랙(49). 영국출신으로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미술학교에 재직중인 세계적인 조각가다. 그는 79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백40여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해에 평균 50여점을 만들어내는 활화산같은 다작의 작가다. 그의 서울전이 지난 2일 개막, 9월3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02―503―9678)에서 열리고 있다. 동양에서 최초인 그의 이번 전시회에는 조각작품을 중심으로 판화 사진 드로잉 등 모두 93점이 전시되고 있다.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등에 소장돼 있는 그의 작품들이 모두 한국으로 옮겨졌다. 플라스틱 강철 나무 고무 돌 금속 유리 병…. 그는 어느 누구보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폭넓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작품 「스피로기라」의 경우 수많은 유리병들이 와선형의 철봉에 연결돼 있다. 그의 작품은 풍성하고 암시적이다. 또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담고 있다. 〈송영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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