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한복입고 근무하자』…경기도 우리옷입기 운동

  • 입력 1997년 8월 2일 07시 28분


8월부터 경기도청을 찾는 민원인들은 한복을 입고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한복입기운동」을 펴고 있는 경기도는 8월부터 실 국장급 이상 고급공무원 20명에게 근무복으로 개량한복을 입도록 했다. 한복착용근무 확대를 위해 도에서 한복을 지급, 간부들부터 시범을 보이도록 한 것이다. 물론 자비로 한복을 구입한 공무원은 언제든지 입고 근무할 수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초부터는 도청내 대민담당부서 공무원 21명에게 개량한복을 지급, 근무복으로 입게 할 계획이다. 도는 또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한복 착용의 날」로 지정하고 △주요행사때 한복착용을 권장하며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하는 관객들의 한복착용을 유도하는 등 한복입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 예정이다. 도는 이미 각 기초자치뉴맑에도 공문을 보내 「가능하면 개량한복을 근무복으로 착용할 것」을 권유했다. 비록 관련법규가 없고 예산지원도 하기 어려워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도는 한복착용 근무자가 늘어나리라고 낙관하고 있다. 〈수원〓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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