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료 체계 전면개편…농민등 부담 늘어날듯

  • 입력 1997년 7월 15일 20시 11분


최근 에너지 가격이 잇달아 인상된데 이어 전기 및 가스요금 체계가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는 현재 6종류로 나누어 적용하고 있는 사용자별 요금체계가 공급원가는 비슷한데도 수요자별 부담은 최고 2배이상 차이가 나는 점을 감안해 차등단계를 축소하고 차등폭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산부와 가스공사는 또 현행 도시가스 요금제도가 1, 2년에 한번씩 조정되고 있어 국제유가나 환율변동에 따라 공급자나 수요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고 보고 요금체계를 유가나 환율에 연동시키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전기요금이 이같은 방향으로 개편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전기를 사용하던 농민 등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또 가스요금도 국제유가 및 환율변동에 따라 도소매가격이 인상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요금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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