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천호역∼강동역간 천호대로 지하에 건설중인 주차능력 1천5백51대 규모의 국내 최대 환승주차장이 오는 8월말 완성된다.
지난 94년 1월에 착공해 44개월만에 완공, 최종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오는 10월말 문을 열 예정이다.
7일 오전 천호 환승주차장 건설현장. 이미 지하구간의 작업은 모두 끝나고 외부 진출입 계단과 환기구 설치, 도로 재포장 작업 등이 마무리 단계다. 이날 현재 공정률은 97%.
이 주차장은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에 1천2백97대, 강동역 옆에 2백54대를 주차할 수 있는 2개의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2개의 공간 사이에 강동역이 있지만 2곳은 강동역 지하2층 통로로 연결된다.
이곳에 환승주차장이 서는 것은 지난 93년 이후 이 부근의 인구가 크게 늘어 그만큼 교통수요가 급증했기 때문. 현장감독 朴種官(박종관·47)씨는 『백화점을 비롯해 병원 예식장 극장 쇼핑센터 등이 속속 들어서 94년 착공 당시의 주차수요만도 5천4백대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주차장은 지하1,2층의 복층건물로 길이 7백29m, 폭 34.6m에 연면적 1만5천9백여평.
장래의 수요변화에 대비, 1층은 일반주차장 높이인 3m보다 높은 4.5m로 시공했다. 유사시 쇼핑센터나 지하상가로 개조하기 위해서다.
지하에 차를 세우면 천호역이나 강동역으로 가 전동차로 쉽게 갈아탈 수 있다.
이 주차장의 이용료는 한달 정기권이 10만원이며 시간당 요금은 논의중이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