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벌에 수백만원하는 모피옷은 습기에 약해 장마철에 특히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옷장에 보관해둔 모피옷이라도 점검해보고 다시 한번 손질해 제대로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우선 둘둘 말은 신문지 등으로 가볍게 두들기거나 털이 난 반대방향으로 빗질을 해줘 먼지를 털어낸다. 그 뒤 물기를 꼭 짠 수건과 마른 수건으로 결을 따라 닦아준다.
장마철에 고온다습한 곳에 모피옷을 넣어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보관한다.
옷장에 보관할 때는 구멍이 뚫린 부직포를 씌우고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꺼내 그늘에서 바람을 쐬어준다. 털이 눌리지 않도록 다른 옷과 충분히 사이를 두고 방충제는 직접 털에 닿지 않도록 넣어 두어야 한다.
보관 장소가 마땅찮은 집에서는 일부 경험많은 세탁소나 수선가게에 맞길 수도 있고 전문업체인 ㈜진도의 모피보관센터(080―022―9300)에 보관 세탁 수선을 맡기면 된다. 보관료는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밍크 폭스 무스탕의 경우 1개월에 7천∼9천원, 세탁료는 7만∼11만원 정도다.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