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赤 2차접촉]옥수수 4만t 7월까지 北지원

  • 입력 1997년 5월 23일 20시 06분


남북적십자사 대표단은 23일 오전 중국 북경(北京) 차이나월드 호텔(中國大飯店)에서 2차 접촉을 갖고 대한적십자사가 이달말부터 오는 7월말까지 옥수수 4만t정도(8백만달러 상당)를 북측에 직접 지원한다는데 합의했다. 남북적 대표들은 이날 접촉에서 이같은 대북(對北)지원 규모 및 시기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세부적인 절차사항을 논의한 뒤 24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 최종합의문에 서명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각자 작성한 합의문 초안을 교환했다. 한적측이 제시한 지원량 4만t은 △전경련 1만1천1백t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1만5천t △기타 민간단체 1만2천t △대한적십자사 밀가루 1천t 등을 합친 것이다. 지원품목은 옥수수를 포함, 라면 밀가루 분유 식용유 등이다. 양측은 또 한적측이 제시한 △육로 및 해로의 추가개설 △분배지역 확대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일치를 봤으나 △판문점 경유와 구체적인 북측 기착지 △한적 요원의 분배과정 감시 참여문제 등에 이견을 보여 막판 절충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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