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대입요강 해설]과목별 「수능가중치」 주요변수

  • 입력 1997년 5월 2일 20시 07분


98학년도 대학별 신입생 모집요강은 지난해와 기본골격은 비슷하지만 특차전형 대학이 크게 늘고 학생부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또 각 대학이 교과목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을 지양하고 특기 봉사활동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징을 보인다. ▼ 특차모집 확대 ▼ 특차모집 실시대학이 97학년도 87개 대학에서 1백7개 대학으로 늘어남에 따라 모집인원도 전체의 21%에서 26%로 2만명 가까이 늘었다. 특히 고려대는 특차선발비율을 38%에서 46.9%로, 연세대는 48%에서 50%로 높인 반면 전년도에 미달사태로 인해 신입생선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강대는 49%에서 37.3%로, 이화여대도 45%에서 43.2%로 줄였다. 이같은 대조적인 현상은 무리한 특차모집보다 대학실정에 맞는 입시정책을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대학이 특차모집비율을 높게 잡은 것은 98학년도 입시에서는 특차합격자들이 정시모집에 지원조차 할 수 없는 점을 이용, 우수학생을 빨리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학생부 비중 ▼ 학생부의 외형반영률은 41%로 지난해와 같지만 기본점수가 있기 때문에 실질반영률은 평균 8.34%로 전년도에 비해 0.15% 높아졌다. 60%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5개, 51∼60% 4개, 41∼50% 25개, 40%이하가 65개교다. 전과목 학생부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53개에서 39개교로 줄어들고 대학이 지정하는 과목만 반영하거나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을 반영하는 것 등은 수험생의 학교시험 부담을 상당히 줄일 것으로 보인다. ▼ 입시날짜 분산 ▼ 모집인원으로 보면 「가」군 5만6천7백79명(19%), 「나」군 9만2천8백59명(31%), 「다」군 5만5천2백75명(18%), 「라」군 1만1천3백41명(4%)이다. 전년도보다 모집학생수에서는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를 비롯한 주요대학이 「가」군에 몰려 있어 상위권 학생들의 실질적인 복수지원기회가 줄어든 셈이다. ▼ 수능 가중치 ▼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34개 대학이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며 17개대는 특차에서도 활용한다. 외국어 수리탐구Ⅰ 언어 수리탐구Ⅱ 순으로 가중치가 적용되기 때문에 합격의 주요변수가 될 수 있다. 또 정시모집의 경우 서울대 등 34개 상위권 및 중위권 대학은 문과 이과 예체능 등 계열간의 교차지원을 제한하고 있으나 많은 대학이 계열간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어 원서를 낼 때 유의해야 한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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