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남북赤 북경접촉 수용…４년９개월만에 재개

정부는 29일 金錫友(김석우)통일원차관 주재로 외교 안보관련 정부부처 실무국장들이 참여하는 남북대화전략기획단 회의를 열어 내달 3일 북경에서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을 갖자는 북한측의 수정제의를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화통지문을 30일 오전 북한적십자회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남북적 대표간 접촉이 성사될 경우 이는 92년8월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이 중단된 이후 4년9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번 남북적 대표접촉은 민간차원의 인도적인 대북지원절차를 협의하기 위한 것인 만큼 북한측의 제의를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