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포청천」이 온다…中 매란방경극단 내한공연

  • 입력 1997년 3월 19일 08시 47분


[김순덕기자] TV와 영화로 널리 알려진 「판관 포청천」과 「패왕별희」를 무대에서 만난다.

중국 국립 매란방경극단이 꾸미는 이 경극은 19,20일 오후7시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중국의 전통극인 경극은 화려한 분장과 의상, 곡예에 가까운 박진감 넘치는 무술, 강렬하고 극적인 음악 등으로 서양 오페라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매란방경극단은 중국 최고의 경극배우로 추앙받고 있는 매란방(1894∼1961)이 세운 단체로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 전통을 그대로 살려낸 무대장치 등으로 이름나 있다.

19일 공연되는 「판관 포청천」은 출세를 위해 가족을 버린 파렴치한을 재판하기 위해 왕실의 압력과 맞서는 포청천의 강직함이 돋보이는 작품.

20일에는 패왕 항우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채 자결하는 우희의 아픔을 그린 「패왕별희」 등 4편이 공연된다. 한중문화원(이사장 심수철)주최. 02―55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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