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독립운동가에 박준승선생 선정

  • 입력 1997년 2월 28일 14시 58분


국가보훈처는 3월의 독립운동가로 3.1운동 민족대표 33명중 1명인 朴準承(박준승)선생(1866-1927)을 광복회, 독립기념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선정, 28일 발표했다. 선생은 1866년 전북 임실에서 출생, 어려서부터 한학을 배우면서 농업에 종사했고 개항이후 일제와 봉건 지배층의 수탈에 따른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반봉건 동학사상에 공감해 1891년 동학에 입교, 동학농민혁명 운동에 참가했다. 1897년 전라도지역 동학접주로 선임된 선생은 민족의식 고취와 주권 수호운동에 앞장서다 3.1운동 계획이 막바지에 이른 시기인 2월24일 고종황제의 국상참배를 위해 상경, 孫秉熙(손병희)선생으로부터 거사소식을 듣고 3.1운동에 참여했다. 일본경찰에 체포된 선생은 일본인 판사에게 항일 독립운동의 정당성을 당당하게 밝힌 후 『앞으로도 기회만 있으면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말해 독립정신과 강인한 투쟁의지를 표명했다. 선생은 1920년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뒤에도 천도교 교역자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의 기회를 모색하다 1927년 3월23일 조국광복을 보지못한 채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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