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佛볼탕스키 한국 첫 「설치미술전」

  • 입력 1997년 2월 27일 19시 57분


프랑스의 설치미술작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53)의 개인전이 4월6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02―503―9675)에서 열리고 있다. 볼탕스키는 독일의 캐피탈지가 선정하는 세계 1백대 미술가 순위에 95년 5위, 96년 7위로 각각 랭크된 중량급 작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그의 개인전에는 60년대 초기작업부터 최근작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겨울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었으며 볼탕스키가 내한, 직접 작품을 설치했다. 그의 작업의 핵심은 사진과 오브제. 낡은 사진이나 녹슨 양철통, 헌옷 등을 쌓아놓는 식으로 설치작품을 꾸미고 있다. 이는 인간의 추억을 보존시키는 동시에 삶과 죽음 등 철학적 의문을 사람들에게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美활동 김영길씨 내한 개인전▼ 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화가 김영길씨(40)가 내한, 3월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02―720―5114)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김씨는 지난해 뉴욕 타임스지로부터 『종이위에 먹과 물감이 스며들게 하거나 그 농도를 엷게 조절함으로써 동양의 전통과 정신세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작가가 뉴욕타임스지로부터 평을 받은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 이번 전시회에는 대작들을 중심으로 모두 20여점을 선보인다.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86년 미국에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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