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도 미시 나름』의류업체 대상층 하향조정

  • 입력 1997년 2월 17일 20시 15분


[이용재기자] 『「미시」에서 거품을 빼라』 최근 여성의류업체들이 주소비자계층을 새롭게 설정하는 브랜드 재정립(Renewal)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최근까지 주요한 소비층으로 파악했던 미시 소비층의 폭을 좁히는 등 「미시거품빼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원〓지난 95년 봄 20대후반∼30대후반 미시를 겨냥해 출시한 「크로와제」의 브랜드 소비층을 「연령」보다는 「감각」을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신원관계자는 『그동안 미시층의 범위를 너무 넓게 잡아 패션감각이 상대적으로 둔감해진 「아줌마」층이나 20대초반의 옷을 선호하는 감각적인 미시층 모두에게 외면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브랜드 재정립을 통해 20대에 가까운 패션감각을 지닌 미시층만을 겨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도〓지난해 봄 출시한 미시 대상의 「쉬본」이 소비층을 20대중반∼40대중반으로 폭넓게 잡아 성장이 저조하다고 판단, 올봄부터는 20대후반∼30대중반의 전문직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광〓「디크라쎄」의 소비층을 23∼26세로 좁히면서 색조와 소재를 젊은 취향에 맞도록 전환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여성의류는 최근 급부상하는 10대들의 브랜드와 20대브랜드로 양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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