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아리랑길 「映畵거리」로…돈암사거리∼정릉길입구

  • 입력 1997년 2월 14일 20시 10분


[김희경기자] 서울 돈암사거리∼정릉길입구 아리랑길 1.4㎞에 영화 「아리랑」을 기념하는 춘사의 거리가 조성된다. 춘사는 「아리랑」을 만든 羅雲奎(나운규)의 호. 서울 성북구는 14일 아리랑길이 일제시대 이 영화의 촬영장소에서 유래됐다는 점에 착안, 영화전문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왕복2차로인 아리랑길을 오는 99년까지 왕복6차로로 확장하고 보도에 동판으로 제작한 영화배우 손도장과 자필서명을 삽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돈암2동에 춘사기념관을 건립하고 아리랑 국제민족영화제도 개최하기로 했다. 춘사기념관 건립공사는 내년초 시작, 오는 99년 완공된다. 아리랑 국제민족영화제는 99년5월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민간주도의 아리랑기념사업회 구성을 지원, 아리랑영화 필름찾기운동과 정기적인 기념행사를 벌이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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