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에 걸린 경찰이 동료들의 온정으로 새생명을 찾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全龍燦 경무과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노원경찰서 중계3동 파출소 소속 金炳一 순경(25)에게 서울청 경찰관들이 모금한 성금 1억1천8백만원을 전달.
金순경은 지난해 8월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중계3동 파출소에 발령받은지 열흘만에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했으나 수술비를 마련치 못해 방사선및 항암치료에만 의존해 왔다.
서울청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 1월27일 어려운 형편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아가는 사연을 전해듣고 金순경 살리기 운동에 나서 2주일 만에 1억2천만원이란 거금을 모금한 것.
金순경은 『직접 만난 적도 없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게돼 한없이 고맙다』며 『다시 근무할 수 있게 되면 정말 모범적인 경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