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할인값보다 비싼 화장품,소비자 우롱

  • 입력 1997년 1월 14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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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화장품 할인점에서 립스틱 몇개를 구입했다. 그 화장품 제조회사는 종전의 부풀린 소비자가격을 제대로 내려 정했다고 광고했다. 그 말을 믿고 가격표대로 값을 치렀다. 그러나 오히려 예전의 가격보다 비싼 것 같아 집에 돌아와 포장용기를 자세히 보았다. 예전의 할인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쌀 것으로 막연히 생각했으나 곧 그것이 아니란 걸 알았다. 내가 산 오토펜슬은 원래 가격이 8천원으로 인쇄되어 있고 그 위에 1만원짜리 새 가격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따져보니 가격인하를 하지 않은 지난 달에는 소비자가격의 40∼50% 정도 할인을 했으니 잘하면 5천원에 살수도 있었다. 결국 가격인하를 시행하고 나서 오히려 비싸게 산 셈이다. 화장품 제조회사에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할인점에서 가격을 멋대로 매긴 것인지는 모르지만 바가지를 쓴 기분이다. 오픈 프라이스제도라며 소비자를 우롱한 처사가 불쾌하다. 차 성 숙(인천 남구 용현동 610의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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