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야기/나침판]30代 금연 10계명

  • 입력 1997년 1월 4일 20시 06분


「尹景恩기자」 「담배 끊는 독한 사람과는 상종도 말라고?」. 해마다 이맘때면 으레 한번씩은 결심하게 마련인 금연. 성공의 비결은 무엇보다 의지력이라던데. 확실하게 담배 끊는 비법이 어디 없을까.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김일순회장(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이 귀띔하는 「30대의 금연 10계명」을 들어보았더니…. ▼가족을 사랑한다면〓아이의 맑은 눈망울을 들여다보라. 담배연기에 일그러진 가족의 미래가 서글프다. ▼쇠뿔도 단김에〓순한 걸로 바꾸면 안되나, 한 개비씩 줄여가면 안되나? 안된다. 그만큼 더 깊게 들이마시니 도로아미타불. 미적거리지 말고 팍 끊어라. ▼방방곡곡 선언하라〓여러 사람에게 거짓말할 수는 없는 노릇. 여기저기 떠벌리고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그들의 격려와 도움도 필수. ▼감언이설 속지 말라〓「저런 독한 사람 봤나」 「오래 살아 뭐할래」…. 동지를 잃은 애연가들의 끊임없는 유혹에 흔들리지 말라. 그들도 속으로는 불안하다. ▼라이터와도 생이별〓최고급 라이터, 사연있는 재떨이도 단호히 내다버려라. ▼담배 피울 틈도 없게〓눈뜨고 한 대, 밥먹고 나서 한 대. 뭉그적거리다 담배에 손이 간다. 담배 찾을 겨를을 아예 없애라. 벌떡 뛰어나가 찬바람을 쐬고 깊게 심호흡 한번. ▼냉수 과일은 OK〓한 알의 사탕보다는 뼛속까지 찌릿찌릿한 냉수 한 사발이 좋다. 과일과 야채도 효과가 있다. ▼술은 담배를 부른다〓술자리는 무조건 피하라. ▼니코틴 패치도 잠깐〓앉아도 괴롭고 서도 괴롭고…. 금단증상이 심하면 약국에서 파는 니코틴 패치를 사다 붙인다. 며칠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개운하게 스케일링〓치아 스케일링으로 누렇게 더께앉은 치아를 산뜻하게 하면 마음도 개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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