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리조트벨트/용평주변]동해『먹거리』,山寺『볼거리』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용평리조트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사계절 휴양지다. 동해바다가 보고 싶으면 대관령만 넘으면 된다. 30㎞ 떨어진 경포대까지는 자동차로 50분 거리다. 한여름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돼 해발 7백50m의 고원 리조트에서 쉬면서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오징어잡이가 한창인 요즘은 스키를 탄 후 경포대로 나가 오징어회를 즐기는 스키어들도 많다. 경포대, 이율곡선생 생가와 오죽헌, 축음기박물관 등 강릉에는 볼거리도 많다. 경포대 오죽헌으로 갈 때는 영동고속도로로 대관령을 내려가 강릉시내 입구로 들지 말고 좌회전해 영동 동해선 연결고속도로로 달려 그 북단의 난곡동교차로로 나가는게 좋다. 산이 보고 싶다면 오대산국립공원으로 향한다. 국립공원 초입에 있는 월정사까지는 약 30분 거리(20㎞)여서 언제든 차를 달려 고찰순례도 할 수 있다. 월정사에 갔다가 내친 김에 비포장도로로 20분(8.7㎞)만 더 달리면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상원사에도 갈 수 있다. 월정사는 횡계에서 국도6번을 타고 차항∼싸리재∼유천∼월정거리를 거치는 코스가 정석. 월정사를 둘러본 뒤 조금만 더 욕심을 내면 엄청난 양의 철분으로 신경통 위장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방아다리 약수터까지도 갈 수 있다. 월정거리에서 약수터까지의 거리는 12.2㎞로 월정거리∼기우교∼두일막국수∼척천계곡∼매표소 길로 든다. 용평리조트에서는 50분 거리다. 또 리조트 뒤편 멀지 않은 곳에도 볼거리는 있다. 91년 완공된 도암댐(높이 72m, 길이 3백m)과 그 댐이 이루는 거대한 도암호도 리조트에서 20분 거리에 있다. 횡계로 나가는 구길로 달리다가 개천에서 우회전해 수하리쪽으로 나간다. 계곡을 끼고 호젓하게 뻗은 편도1차로 도로를 천천히 달리면서 구경하는 멋도 괜찮다. 호숫가에는 옥류정이라는 정자와 주차장도 있다. 횡계마을로 나가 황태구이 오징어불고기 생태찌개 등 맛깔스런 동해명물도 맛볼 수 있다. 오징어불고기는 1인분에 7천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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