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국제음악콩쿠르]로네펠트 세계음악콩쿠르협회장 인터뷰

  • 입력 1996년 11월 30일 20시 11분


「劉潤鐘기자」 레나테 로네펠트 세계음악콩쿠르협회 회장이 제1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참관을 위해 지난달 27일 내한했다. 독일 뮌헨국제음악콩쿠르의 조직책임을 맡고 있는 로네펠트는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사무국측이 콩쿠르의 조직과 운영에 대한 조언을 요청, 현장에서 콩쿠르의 진행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고 방한목적을 밝혔다. 그는 『동아국제음악콩쿠르가 훌륭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이후 세계음악콩쿠르협회에 정식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로네펠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국제음악콩쿠르의 자격요건과 동아국제음악콩쿠르 참관소감 등을 들어본다. ―세계음악콩쿠르협회는 어떤 단체인지. 『국제적인 음악콩쿠르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제시하고 그 조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모임이다. 또 콩쿠르의 주최자들 사이에 정보교환을 통해 더 나은 콩쿠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세계음악콩쿠르협회에는 몇개 콩쿠르가 가입되어 있나. 『전세계에서 1백3개의 국제콩쿠르가 가입되어 있다. 이중 아시아지역의 콩쿠르는 일본의 2개를 포함, 5개 뿐이다. 아시아지역에 훌륭한 국제음악콩쿠르가 많이 생겨나기를 바란다』 ―세계음악콩쿠르협회의 가입자격은…. 『주최국 이외의 세계 각국에서 온 심사위원들이 일정 비율 이상 다수를 차지해야 하며 실내악 콩쿠르가 아닌 독주악기나 성악콩쿠르인 경우 오케스트라와 협연아래 경연할 기회가 주어져야만 한다. 그외에 연습장소와 레퍼토리 등을 규정에 따라 갖춰야 한다. 이런 자격을 갖춘 콩쿠르를 연도와 관계없이 2회이상 개최했을 경우 해당콩쿠르측의 신청에 따라 세계음악콩쿠르협회에 가입할 수 있다』 ―동아국제음악콩쿠르를 본 소감은…. 『27일 내한해 아직 많은 진행과정을 살펴보지 못했으므로 진행과정 전반에 대해 평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연주수준이 매우 높았고 심사위원들의 수준또한 한결같이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심사위원들이 있는 한 계속 높은 수준으로 콩쿠르가 진행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동아국제음악콩쿠르의 창설의의에 대해…. 『최근 전세계에서 젊은 동양인 연주가들의 활약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이것은 시작일 뿐이고 더욱 더 많은 동양권 연주가들이 음악계에 진출할 것이다. 현재 이들은 각각 자기나라에서 실력을 쌓은 뒤 해외로 나가서 인정을 받아 돌아오거나 계속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동양권에서 이들을 뒷받침할 만한 큰 콩쿠르가 생긴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시기상으로도 매우 적절한 일이라고 본다』 ―동아국제음악콩쿠르가 앞으로 성공을 거두리라고 생각하는가. 『결선과 시상식까지 계속 지켜본 뒤 대답해야 할 일이지만 내년 이후 동아국제음악콩쿠르가 세계음악콩쿠르협회에 가입할 수 있으리라는 것과 앞으로 계속 성공을 거둘 것을 개인적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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