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次洙기자」 「재롱이 만화일기」(이홍우 동아일보 편집위원)의 출간으로 어린이들의 꿈과 지혜를 키워주기 위해 기획된 「만화일기」 시리즈 20권이 4년만에 완간됐다. 대교출판 펴냄. 각권 4,500원.
「재롱이 만화일기」는 동그란 눈에 머리끝에 리본을 맨 귀여운 아가씨인 재롱이가 집과 학교 등에서 온갖 재롱을 피우고 다니는 신선한 얘기로 꾸며졌다.
다른 시리즈들 역시 돌배 팔방이 꺼벙이 심술통 얄숙이 뚱딴지 따옥이 코망쇠 등 친근한 느낌을 주는 주인공을 내세워 성적 청소 선생님 친구 용돈 가족 이웃 형제 등 어린이들이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에서 부닥치는 소재에서부터 조국 남북통일 등 다소 무거운 주제까기 명쾌하고 해학적으로 표현, 건강한 웃음과 함께 어린이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 길창덕 정운경 박수동 윤영옥 노석규 오원석 김성환 지성훈 이정문 임응순 윤준환 권혁준씨 등 국내 유명만화가들이 대거 필자로 참여한 것도 보기 드문 일이다.
92년 첫 선을 보인 만화일기 시리즈는 저질 일본만화가 판치는 가운데 국내 만화가들이 그린 좋은 만화라는 평가와 함께 2백35만부가 넘게 팔리는 등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