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만화일기」재롱이로 20권 완간…이홍우화백 그림

  • 입력 1996년 11월 29일 20시 58분


「金次洙기자」 「재롱이 만화일기」(이홍우 동아일보 편집위원)의 출간으로 어린이들의 꿈과 지혜를 키워주기 위해 기획된 「만화일기」 시리즈 20권이 4년만에 완간됐다. 대교출판 펴냄. 각권 4,500원. 「재롱이 만화일기」는 동그란 눈에 머리끝에 리본을 맨 귀여운 아가씨인 재롱이가 집과 학교 등에서 온갖 재롱을 피우고 다니는 신선한 얘기로 꾸며졌다. 다른 시리즈들 역시 돌배 팔방이 꺼벙이 심술통 얄숙이 뚱딴지 따옥이 코망쇠 등 친근한 느낌을 주는 주인공을 내세워 성적 청소 선생님 친구 용돈 가족 이웃 형제 등 어린이들이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에서 부닥치는 소재에서부터 조국 남북통일 등 다소 무거운 주제까기 명쾌하고 해학적으로 표현, 건강한 웃음과 함께 어린이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 길창덕 정운경 박수동 윤영옥 노석규 오원석 김성환 지성훈 이정문 임응순 윤준환 권혁준씨 등 국내 유명만화가들이 대거 필자로 참여한 것도 보기 드문 일이다. 92년 첫 선을 보인 만화일기 시리즈는 저질 일본만화가 판치는 가운데 국내 만화가들이 그린 좋은 만화라는 평가와 함께 2백35만부가 넘게 팔리는 등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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