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통해 하느님과 대화』…E메일로 기도문 띄워

  • 입력 1996년 10월 30일 20시 47분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제 비밀스런 자신의 고민이나 소원을 전자메일에 담아 하늘로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독일에서 고해성사를 받아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나온데 이어 인터넷을 통해 하느님에게 직접 말못한 고민을 털어놓고 간절한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가상공간까지 등장했다. 이스라엘의 인터넷전용통신업체 「버추얼 예루살렘」은 세계각지에서 쏟아지는 기도들을 모아 「통곡의 벽」에 전달하고 있다. 「통곡의 벽」은 유태교에서 하느님이 항상 머무르는 곳으로 믿고 있는 유태교의 성지중의 성지. 버추얼 예루살렘측은 하루에도 세계곳곳에서 15∼20통씩 쏟아지는 전자메일을 모아뒀다가 한달에 한번씩 하느님에게 배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메일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4∼5장의 종이에 자동인쇄돼 「통곡의 벽」 틈사이에 꽂히게 되는데 내용은 절대비밀에 부쳐진다고. 하느님과 보다 가까이 기도하고 싶은 사람은 버추얼 예루살렘의 홈페이지(http://www.virtual.co.il)에서 기도(prayer)항목을 찾으면 무료로 영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다.〈權宰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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