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누리, 기고만장해 예산안 직권상정 날치기 협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일 11시 49분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일 새누리당의 2014년도 예산안 단독 상정 방침에 대해 "파렴치하고 뻔뻔한 사람들이고 뻔뻔한 정당"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날치기 임명동의안이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또 새누리당이 날치기 협박을 하고 있다. 사과해도 시원치 않은 사람들이 기고만장해서 날치기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예결위 직권상정은 어림없는 짓"이라며 "국회법 84조 8항은 세법 개정 없이 (예산안을) 상정할 수 없다. 부실 예산을 진행하는 데 불법 꼬리표까지 붙이는 술수는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수용키로 한 국정원개혁특위에 대해 "실상은 간판만 있고 빈껍데기 특위일 뿐이다. 정부 아래 입법권도 없고 위원장도 양보 못한다고 한다"며 "특위안은 사실상 자기들 중심의 표현으로는 수용안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국민과 야당 입장에선 거부안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 정국 정상화를 바란다. 정상화의 걸림돌은 손톱만큼도 야당에 대한 배려와 인정하지 않으려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있다"며 "꽉 막힌 정국을 푸는 길은 민주당을 국정 동반자로 인정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제1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인정해야 한다. 특히 새누리당은 '종박(박대통령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에서 벗어나는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박근혜정권의 태도가 바뀔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정도를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지난 26일에도 "종북보다 종박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해 새누리당의 반발을 산 바 있는데, 이날 다시 종박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아울러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궁색한 변명은 이제 그만 하기 바란다"며 "문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쓴 업소는 밥을 파는 곳이 아니라 미성년자를 고용해서 처벌받은 불법 유흥업소임이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회식했다고 변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회의하고 밥 먹으러 불법 유흥업소에 가는 사람이 어디 있나. 주방도 없고 밥도 안 팔았다는데 밥은 어떻게 먹었는지 모를 일"이라며 "변명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다. 이제 궁색한 변명은 그만하고 이제 그만 사퇴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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