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박찬호(37)가 4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해내며 개막 불펜진입을 더 확고히 했다.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에 3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아냈다.
박찬호는 10-4로 앞선 7회 등판해 첫 타자 루 몬타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포수 프란시스코 체르벨리의 패스트볼로 무사 2루 실점 위기에 직면했다. 이후 닉 마카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미겔 테하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3루까지 몰렸다.
그러나 박찬호는 루크 스콧을 유격수 플라이, 맷 위터스를 삼진 처리하며 인상 깊게 이닝을 마쳤다. 이로써 박찬호는 19일 탬파베이전에서 1이닝 무실점(1삼진), 26일 볼티모어전 2이닝 2안타 무실점(2삼진), 27일 디트로이트전 1이닝 1안타 무실점에 이어 4경기 5이닝에서 삼진 5개를 잡아냈고, 볼넷과 실점은 0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