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생물학과 김주곤 교수와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최양도 교수, 코넬대 레이 우 교수 등 한미 공동연구팀은 인디카 품종의 벼에 대장균에서 추출한 당(糖)유전자를 이식해 추위와 가뭄 그리고 높은 염분에 잘 견디는 벼를 만들었다고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이 신품종은 혹독한 환경에 잘 견딜 뿐 아니라 연간 수확량을 20%까지 증가시킨다.
최 교수는 “대장균이나 버섯 등은 이당류인 트레할로스가 만들어져 가뭄과 추위에 잘 견딘다”며 “대장균에서 추출한 2개의 트레할로스 유전자를 융합시켜 벼의 게놈에 유전자를 주입함으로써 혹독한 환경에도 견딜 수 있는 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트레할로스 유전자는 소량이지만 이미 자연산 벼에 존재하므로 유전자 벼 품종이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