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북한, 장거리미사일 개발 계속＂

북한은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포동Ⅱ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를 일시적으로 중지했지만 미사일 개발작업은 계속하고 있다고 로널드 캐디쉬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이 지난달 31일 밝혔다.

캐디쉬 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리비아는 북한, 이란, 이라크 같은 이른바 '악의 축'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장거리미사일 개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리비아의 미사일 개발노력이 시리아와 다른 점을 묻는 질문을 받고 "시리아가 단거리 미사일만을 개발하려는 데 비해 리비아는 시리아 보다 성능이 좋은 미사일 개발장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도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