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어민들은 “그동안 강원도와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 수차례 생계대책을 촉구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평화의 댐 2차 보완공사만 강행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구 화천군 어민대표들은 최근 양구에서 모임을 갖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공사현장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집단시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진통이 예상된다.
화천군 평화의 댐 피해대책위도 16일 군청에서 모임을 갖고 평화의 댐 보완공사에 따른 생태계 복원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피해보상 대책을 요구하기로 해 화천댐(파로호) 퇴수문제와 관련한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양구군 어민대표 김기환씨(46)는 “파로호의 물 빼기가 장기화되면 이 지역 어민들은 사실상 생계 대책이 없는 만큼 생계지원과 전업대책을 조속히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횡성〓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