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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14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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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2002 전주∼군산 국제마라톤대회 건강마라톤 부문에 참가해 5㎞를 완주한 이철승(李哲承·80·사진) 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 상임의장은 팔순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정함을 과시했다. 이 의장은 당초 10㎞를 뛰려 했으나 이번 대회에 10㎞부문이 없어 5㎞에 참가 신청해 이날 39분 만에 완주했다.
전주북중과 고려대 시절 체조와 역도를 했고 대한체육회장을 지낸 이 의장은 지금도 서울평화상문화재단 등 10여개 단체를 이끄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1주일에 서너 번 헬스클럽에 나가 수영과 달리기를 거르지 않고 있다.
풀코스에 도전한 딸 양희(亮喜·45·성균관대 교수)씨와 함께 달린 이 의장은 “전주∼군산간 도로를 75년 확장 포장할 당시 예산 확보를 위해 뛰던 기억이 되살아나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