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3월 17일 16시 1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종합주가지수가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14일 482.29에서 15일 860.36으로 78.4% 오른데 비하면 이들 펀드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누가 누가 잘 운용했나=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형 뮤추얼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과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1 의 6개월 수익률이 14일 기준가로 113.84%와 101.49%라고 17일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주식형 수익증권인 템플턴골드그로스 와 템플턴그로스 1호 및 4호도 15일 기준가로 계산한 최근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05.75%와 101.60%, 100.63%를 나타냈다. 1호는 최근 1년과 설정일(1999년 2월) 이후 수익률이 모두 100%를 넘었다.
한국펀드평가는 설정액이 50억원 이상인 주식형 펀드 가운데 15일 기준가로 계산한 6개월 수익률이 100%를 넘은 상품은 모두 5종목 이라고 밝혔다.
▽초과수익 비결은=해당 운용사들은 주식투자의 ABC를 지킨 결과 라고 말했다. 회사의 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싼 값에 사서 기다린 전략이 성공했다는 것.
윤창선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은 초과수익의 90%는 종목을 잘 골라서 얻었고 10%는 자산을 잘 배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의 두 펀드는 삼성전자와 한전 등 핵심블루칩이나 삼성SDI 삼성증권 현대모비스 KT LG건설 강원랜드 등 우량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관계자도 “업종이나 종합주가지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기업 자체의 가치를 꼼꼼히 따져 우량하지만 싼 종목에 집중 투자했다”고 말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펀드의 수익률이 100%라는 말은 증시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뜻도 된다”며 “앞으로 펀드에 가입하려면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고 증시가 조정을 받아 주가가 내릴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 15일 현재 6개월 수익률이 100%를 넘은 펀드 | |||
| 펀드 | 운용사 | 수익률(%) | 설정액(억원) |
|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 미래에셋자산운용 | 110.50 | 729 |
| 템플턴골드그로스주식 |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 105.75 | 98 |
| OK퍼스트스텝주식B2 | SK투신운용 | 102.44 | 179 |
| 코스닥주식A-1 |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 102.02 | 209 |
| 템플턴그로스주식1 |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 101.60 | 607 |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