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전북도에 청구한 도지사 출근현황 정보공개에 따르면 유지사는 올들어 이달 23일까지 54일 동안 14일만 출근했다는 것.
유 지사는 서울 출장 18일, 제주도 울산 등 지방 출장 5일 등 23일간을 출장 처리했으며 6일간은 연가를 냈고 11일은 공휴일이었다.
특히 유지사는 2월 넷째주에는 단 하루도 출근하지 않았으며 1월 둘째주와 셋째주에는 각각 하루만 출근했다.
전북도는 유지사가 출장 기간 중 언론사를 상대로 전북도정을 홍보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전북시민연대는 출장 일정의 대부분이 도정과 무관한 대선 활동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북시민연대는 도가 공개한 자료를 검토, 유 지사의 도정 공백이 명확한 부분에 대해서는 급여 반납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을 벌일 계획이다.또 유 지사의 업무추진비(판공비) 사용내용 공개를 도에 요청, 출장 기간에 사용된 경우 반납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남규 전북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유 지사가 지난해 12월5일 대권 경쟁에 뛰어든 뒤 도정 공백이 도를 넘어 내년도 예산확보 차질과 공무원 근무자세 해이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정치인과 달리 현직 도지사는 연가를 활용해야만 선거운동이 가능해 제약이 많다”며 “전자결제 등으로 행정 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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