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에는 ‘아버지가 못다한 일, 박근혜가 마무리하겠다’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후원회장인 남덕우(南悳祐) 전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려는 박 부총재를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는 인사말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총탄에 돌아가셨고 부양할 가족도 없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고, 두려움도 없다. 오직 국민의 편에 서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당개혁 없이는 정권교체도 없다”며 “경선 승리를 자신하며, 깨끗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후원회에서는 유력 정치인 대신 농민 택시기사 상인 등이 축사를 했다.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미국 방문 중인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화환을 보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