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다소 회복…11월 기대지수 96.7로 올라

  • 입력 2001년 12월 17일 18시 07분


미국 테러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11월에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6.7로 10월의 92.9에 비해 3.8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미국 테러사태가 발생한 9월 92.1로 크게 떨어진 뒤 10월 92.9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4월(96.3) 수준으로 올라섰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 미만이면 6개월 뒤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아진다고 보는 가구가 부정적일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적다는 뜻이다.

또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3.6으로 전달의 79.0에 비해 4.6포인트 올랐다. 소비자평가지수는 9월 80.4, 10월 79.0으로 하강세를 이어가다 11월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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