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측은 이에 따라 5일 대학에서 열리는 2001년 신입생 입학식 때 김씨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갖기로 했다.김씨가 한동대에 기부키로 한 부동산은 포항시 동해면 임곡리 113 일대 영일만 바닷가의 부지 1만890㎡에 위치한 임곡휴게소의 주유소와 모텔, 민속전시관, 레스토랑 등 휴게시설. 특히 민속전시관 1, 2층에는 5000여점의 문화재가 비치돼 있는데 이 중에는 고려청자와 신라 토기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부부는 “평생 모은 유물과 재산을 지역 대학에 기증하게 돼 기쁘다”며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동대 김영길(金泳吉)총장은 “김씨가 기증한 임곡휴게소에 기증자의 뜻을 살려 ‘한동 민속박물관’을 건립하고 수익금은 장학사업이나 학교 발전에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