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P공유기 확산… 중소 인터넷 전용선업체 피해 우려"

  • 입력 2001년 2월 13일 11시 57분


최근 초고속 인터넷 회선망에 여러개의 PC를 동시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IP공유장비가 확산되자 중소규모 인터넷 전용선 사업자업체의 실적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들의 경우는 잠재적 시장 잠식을 우려해 1개 회선에 1개 PC만을 접속한다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약관을 제정했고 IP공유장비 업체는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실태다.

정영호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P공유기가 초저가 요금으로 인터넷 전용회선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이용을 가능케 한다"며 이 장치가 중소기업, 소형오피스텔, PC방 등에 폭넓게 보급될 것이라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흥멀티미디어같은 IP공유기 생산업체의 수혜를 점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IP공유기 도입에 따른 가격파괴는 인터넷전용회선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데이콤, 두루넷, 드림라인 등에 피해를 주리라 내다봤다.

기타 중소업체들도 "시장축소, 대형사업자와의 경쟁에서의 열세, 향후시장전망 불투명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통의 경우는 전용선 매출이 전체 매출비중의 0.5%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그리 큰 피해가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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