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경 대전 서구 탄방동 김모씨(21·여)의 원룸에 수도검침원을 가장하고 들어가 김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현금 280만원을 빼앗는 등 99년 11월부터 지금까지 100여명을 성폭행하고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대전지역 원룸만을 골라 “아래층 사람인데 수도가 동파돼 살펴봐야겠다” “검침원인데 점검 나왔다”고 속여 들어간 뒤 혼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의 예금통장에 5000여만원이 들어있는 점 등으로 미뤄 추가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