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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7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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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7일 “학생들의 체형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한국산업규격을 개정, 학생용 책상과 의자를 대폭 크게 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기존 600×400㎜인 책상 크기를 650×450㎜, 700×500㎜ 두 종류로 넓히고 이에 맞춰 의자 크기도 조정하기로 했다.
또 책상다리와 의자사이 간격을 110㎜ 에서 220㎜로 확대, 학생들이 의자를 뒤로 빼지 않고도 다리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또 책상 및 의자높이를 신장 크기에 따라 7종으로 구분했다.
기술표준원측은 “의식주 개선으로 학생들의 체형이 커졌음에도 과밀학급 문제로 인해 73년 제정된 규격을 아직껏 사용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인구증가율 감소로 과밀학급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됨에 따라 책상 및 의자크기를 이같이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 이재림(李在林) 교육환경개선과장은 “학생들의 체격이 커지면서 기존 규격내(12종)에서 책걸상을 바꿔왔지만 워낙 학생들의 체격신장이 빨라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한번도 변하지 않은 책상의 넓이가 넓어져 학생들의 불편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병기·김경달기자>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