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아시아증시 초강세

  • 입력 2000년 8월 16일 16시 47분


미국증시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일까.전일 미국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보다 57.74엔(0.35%)이 상승한 16356.03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도쿄증시는 일본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NEC와 가전제품 생산업체인 히타치가 강력한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닛코증권의 투자전략 수석 대행을 맡고 있는 가쯔에 마유즈미는 "투자자들이 반도체 종목에 대해 낙관적인 투자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산업경기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무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 역시 전날보다 157.84포인트(2.01%)가 오른 8003.53을 기록하며 지수8000 탈환에 성공했다. 대만증시에서도 반도체주들이 지수 상승을 선도했다.

특별주문 반도체 생산업체인 '윈본드'의 경우 주가가 5%나 껑충뛰었으며, D램 생산업체인 '모젤 바이텔릭' 도 이날 7%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세계 반도체업계의 상승 사이클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 18-24개월간 지속될 전망하면서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종목에 강력한 상승세를 탄데 힘입어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전했다.

개장 초 약세를 보였던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도 서울 도쿄 등 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반전, 오후 3시20분(한국시각) 현재 전날보다 135.87포인트(0.78%) 오른 17599.40을 기록중이다.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 역시 전날보다 21.50포인트(1.00%)가 오른 2174.94을 가리키고 있다.호주의 얼 오디너리지수도 상승세로 마감됐다.

한편 미국선물시장의 나스닥100과 S&P500선물지수는 각각 0.1%와 0.11%씩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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