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광(權重光·54)인천 서구청장이 시인으로 데뷔했다.
최근 월간 ‘순수문학’의 신인공모에서 ‘두견새 우는 호숫가’ ‘그리운 사람’ ‘낙엽’ ‘한번만 보고싶어요’ ‘한란꽃’ 등 5편의 작품으로 신인상을 받은 것.
‘님부르는 두견새는/가슴 터지게 울어대며/청명한 보름달은/화장 곱게 단장하고/환한 얼굴로 님 맞으러 나왔구나/무수한 별빛이 쏟아지는 호숫가에서/님의 모습 그려보면/마음깊이 아쉬었던 사연들이/한숨으로 지워지는데….’
그는 지난해 여름휴가를 보냈던 인천 앞바다 덕적도에서 포구를 바라보며 ‘두견새 우는 호숫가’를 순식간에 써 내려갔다. 권청장은 인천고 재학시절부터 시와 소설에 관심이 많아 지금까지 8백여편의 시와 두편의 습작소설을 썼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