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PCS업체-주부교실,대전 통화성공률 논란

  • 입력 1997년 11월 14일 09시 25분


지난 며칠동안 대전 중구 탄방동 대전주부교실 사무실에는 개인휴대통신(PCS) 회사 관계자들의 항의방문이 잇따랐다. 주부교실이 10일 언론에 배포한 「PCS통화실태 조사결과」 때문이다(본보 12일자 34면 보도). 대전주부교실은 3개 PCS의 통화성공률이 휴대전화보다 떨어진다는 자체 조사결과를 PCS회사에 알린 뒤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조사결과 내용이 보도된 뒤 PCS사 관계자들은 『어설픈 조사방법으로 나온 결과를 검증하지 않은 채 발표했다』고 항의하며 조사의 기초자료를 요구했다. 일부는 대전주부교실이 휴대전화사의 사주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전주부교실 이숙자사무국장은 『조사방법에 잘못이 없으며 의문이 있다면 당장 재조사해 그 결과를 공표할 수도 있다』며 『기술경쟁에 앞장서야 할 회사가 광고경쟁만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조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전주부교실과 PCS 회사간의 논란은 PCS 회사들의 기지국이 완공되는 다음달 통화성공률을 재조사하기로 잠정 합의함에 따라 마무리되고 있다. 그러나 충분한 설비를 갖추기 전에 과당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PCS 회사들의 자세는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