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평창군 등 강원도내 고랭지 무 배추밭에 무사마귀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2일 강원도에따르면 올해 무사마귀병 발생면적은 지난해의 3.6배인 23.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태백이 14.3㏊로 가장 넓고 평창 4.5㏊, 횡성 2.3㏊, 원주 2.0㏊, 삼척 0.1㏊ 등이다.
재배농가가 중간상인의 매입기피를 우려해 무사마귀병이 번진 사실을 숨기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발생면적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이 무사마귀병에 걸리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고사하며 약값이 비싸 방제도 어렵다는 것.
강원도는 『매년 연작을 하다보니 토양의 자정능력이 떨어져 병충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1억3천3백만원의 예산을 긴급히 마련해 특별방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내 고랭지 무 배추 재배면적은 8천4백30㏊이다.
〈태백〓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