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안양시-학원연합회 불우학생 수강료 안받아

  • 입력 1997년 10월 22일 07시 41분


경기 안양시가 저소득층 자녀들의 무료 학원수강을 위한 「사랑실천 학원결연사업」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7월 모자(母子)가정을 조사하던 한 공무원이 『학원비가 너무 비싸 아이들을 보내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시작됐다. 이에 따라 시는 8월 안양학원연합회(회장 송지영·宋智榮·48·만안구 석수2동)에 「저소득층 자녀에게 수강료를 무료로 해줄 수 있겠느냐」는 공문을 보냈다. 학원연합회는 회원학원에 곧바로 이 사실을 알렸고 관내 8백98개 학원 가운데 27%인 2백43개 학원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참여한 학원은 컴퓨터 입시 예능 등 저소득층 학생들이 원하는 모든 분야가 망라됐다. 시는 이를 토대로 모자가정자녀 소년소녀가장 등 관내 대상학생 9백78명 가운데 수강의사를 밝힌 4백62명에게 집 부근의 학원을 1일 주선했다. 이와 함께 시는 31개 동마다 결연대장을 비치하고 담당공무원을 지정, 출석여부를 확인하는 등 후속조치도 취했다. 한편 학부모들의 감사전화가 빗발치는 등 호응이 높자 안양시는 연합회측과 협의, 수강을 원하는 모든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원 무료수강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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